룰루랄라 신나는 일본문화탐험 2
룰루랄라 신나는 일본문화탐험 두 번째 이야기
한 나라에 대한 관심이 취미가 될 수 있을까요? 20대부터 가진 일본에 대한 관심으로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최근에는 일본에 대한 책들을 쓰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듯, 외국의 한 나라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작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고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신문을 봐도 일본 관련 기사를 더 유심히 보게 되고 서점에 가도 일본에 대한 신간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비록 일본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작은 관심들의 편린이 칼럼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최근 한, 일 관계는 최악의 상황을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잘 모르고, 그들도 우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다 해도 국가간의 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는 흥이 나지 않습니다. 한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런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한국은 일본에게 일본은 한국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생각하며 이 글들을 썼습니다. 한, 일 양국 관계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망도 담았습니다.
『룰루랄라 신나는 일본문화탐험』첫 번째 이야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에 힘입어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칩니다. 새로운 지식과 시각과 가지고 감동을 주는 글을 쓰고자 했지만 역부족임을 새삼 느낍니다. 아무쪼록 읽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