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때는 1억 엔의 연봉을 받으며 제4선발로서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유명하지도, 성적이 뛰어나게 좋지도 않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간 계투 가와바타 마사시. 부상으로 포스트 시즌에는 출장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올 한 해 뻥 뚫린 불펜의 구멍을 막으며 120%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게 전해진 건 냉정한 전력 외 통고와 아내의 이혼 통보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나간 트라이아웃에서 한신 타이거스의 눈에 띄어 구두 계약을 맺었지만 이마저도 한국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 밀려 물거품이 되고, 가와바타는 끝내 삶의 전부였던 야구를 그만두어야만 하는 상황.

그때 난생 처음 들어 본 한국의 구단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내년 1군 진입을 앞두고 외인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가와바타에게 연락을 해 온 팀은 강원도 춘천에 둥지를 튼 신생 팀 엑스팩터 네뷸러스. 이국의, 그것도 아직 1군 진입도 못 한 신생 팀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던 가와바타는 이를 거절하려 하지만 가와바타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어떤 일을 계기로 결국 한국행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기껏 굳은 결심을 하고 입단하게 된 엑스팩터 네뷸러스는 열악한 환경에 더해 내년에 진짜 1군 진입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자신의 이름을 건 야구를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선 가와바타 마사시. 모두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하는 남자의, 아직은 끝을 알 수 없는 도전과 극복, 재기의 이야기.

저자소개

목차

70 기댈 수 있는 것은 기적뿐
71 매미 소리
72 비에 젖은 마운드
73 아무도 없는 클래식 바에서
74 파란 하늘 그리고 뭉게구름, 자의와 타의의 언저리
75 히어로가 되고 싶었어
76 비행기구름
77 우리가 1루를 밟을 때까지
78 마운드 위의 머린
79 타석에 도망갈 자리는 없다
80 노히트 노런
81 7월 21일 은규진의 베이스볼 나우
82 4선발 하진석
83 못하는 거 애쓰지 말고 잘하는 거
84 바람의 방향
85 배가 고파서는 전장에 나설 수 없어
86 만루 홈런
87 차가운 캔 커피 하나
88 Going the Distance
89 8월에 내리는 벚꽃 눈
90 메이크 레전드
91 흔하디흔한 말 한마디
92 연승 가도를 향해
93 더 이상 밀려날 곳이 없다
94 연승의 그늘
95 절망 끝에 선 희망
96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들
97 열풍이 불어오는 연습장에서
98 안 되면 되게 하라
99 비
100 그 남자의 등번호 27
101 9월 6일 은규진의 베이스볼 나우
102 약속의 땅으로
103 All for One
104 춘천의 별 무리
105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