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존해 있는 마지막 창업 1세대가
이 시대 경영인과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생생한 육성
김우중 회장은 만 30세에 회사를 설립하고 초고속으로 성장시켰던 신화적 인물이다. 수출산업으로 시작해 개발도상국 기업 중 최대의 다국적기업을 일굴 만큼 활동 반경이 넓은 그였기에 국내 경제뿐 아니라 사회적 현안이나 세계 경제에 관해서도 수많은 말과 글을 남겼다.
『김우중 어록』은 그중에서도 김 회장의 생각과 경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과 글을 가려 뽑은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김우중 회장의 말과 글은 1973년 대우실업(주) 기업공개 임시 주총의 발언에서부터 2016년 GYBM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까지 124편에 이른다. 그중에는 1977년 동아방송 신년대담, 1984년, 1992년, 1998년 등 3차례에 걸친 관훈토론회, 그리고 월간조선, 신동아 등 주요 매체 인터뷰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도 있고 기고문이나 초청강연, 사내 훈시 등 다양한 행사에서의 발언들도 있다. 김우중 회장의 평소 생각과 경험을 잘 보여주기 위해 기념사나 의전적 발언보다는 즉석에서 한 질의응답이나 언론 대담을 많이 채택했다.
이 책에는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대 흐름에 따라 발전되어 온 그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30년 전 김우중 회장의 책『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 열광했던 독자라면 생생한 육성이 담긴 원전을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며, 기업 경영인이나 조직의 리더, 청년사업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가슴속 깊이 새겨둘 만한 경구와 조언들을 안겨줄 것이다. 생존해 있는 마지막 창업 1세대가 들려주는 경제개발시대에 대한 증언이라는 면에서 한국 현대사를 직접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이 책의 가치를 더한다.
저자소개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부흥부에서 일하다 대학 시절 장학금을 준 한성실업에서 7년간 무역을 익히고 만 30세인 1967년에 대우를 설립했다.
창업 후 수출만으로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켜 ‘대우신화’라는 신조어와 함께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1978년 사재를 출연해 대우재단을 설립하고 낙도·오지 의료지원사업을 펼쳤으며, 1980년에는 개인 재산 전액을 추가로 출연해 기초학문연구지원사업을 시행했다.
1983년에는 국제상업회의소에서 3년마다 수여하는 이른바 ‘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수상했다. 1989년 에세이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내 6개월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며 최단기 밀리언셀러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세계경영’을 기치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서 대우를 개발도상국 기업 중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던 그는 외환위기의 와중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경제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단기 유동성 위기로 그룹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현재는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젊은이들을 해외사업가로 키우고자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차
1. 1부 나의 시대
1 공동체를 위해
글로벌이 미래다
기업은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
성장이 지속될수록 더 정신 차려야 한다
잘사는 나라만 대접받는다
꿈은 곧 미래에 대한 확신이다
공단보다 넓은 골프장이라니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
2 경쟁과 협력
아시아에서 비즈니스 변혁을: 기회 창출과 협력 확대를 위해
선진국의 규제와 후진국의 도전을 이겨내야
현상 유지는 퇴보다
경제력이 국력이다
환경 탓 말고 능력을 키우자
기술로 승부하는 시대가 온다
지역경제화를 대비해 현지로 들어가라
공장에 가보면 경쟁력이 보인다
3 통일, 우리 시대의 과업
평양을 다녀와서
북한이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
남북 경제협력으로 중국, 러시아까지 나아가자
통일을 이룰 절호의 기회
통일 비용을 걱정할 때인가
남북 합의문, 의미심장하고 감격스럽다
세계의 마지막 시장을 뚫는다
남북 경제교류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
4 외환위기라는 시련
외환위기, 어떻게 보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모범 한국이 실패 사례로
해결책은 수출 확대를 통한 공장가동률 극대화다
우리 사회는 실업자를 감당할 수 없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문제
자신감 회복이 시급하다
위기 시에는 정부가 개입하는 게 맞다
부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금리가 발목을 잡는다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낸 건 정부와 국민의 저력
1,000억 달러라는 방파제
김기스칸의 장담
2.
3. 2부 나의 삶
1 나와 대우
“너는 장사를 해라”
신문팔이 소년의 꾀
연중무휴
첫 와이셔츠 수출
우리는 젊습니다
옷감 대신 철판을 재단해 보자
상은 많을수록 좋다
“1년쯤 계속하니까 믿어주더군요”
세일즈의 마지막은 인간관계
선구자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본다
2 일에 미친다는 것
전환시대의 기업, 기업인
허술한데도 1등을 한 이유
아프리카에서 맞은 생일
장사꾼의 공부법
덕장과의 만남
성공이란 노력의 부산물
3 대우라는 공동체
신입사원들에게
대우빌딩에 직원들이 꽉 들어차는 날
해외에서 보낸 289일
노사문제의 실마리는 역시 대화
돈이나 경찰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
솔 · 선 · 수 · 범
안 하고 있을 뿐, 안 되는 일은 없다
책 보내고 나무 심는 이유
연말연시는 해외 직원들과
일은 원래 재미있는 것
자율경영을 시작하며
“회장님, 제발 좀 오지 마세요”
폴란드 노조의 자발적 오버타임
“좋은 일은 자기들이 하고 자꾸 어려운 일만 가져와”
4 세계경영, 무국적 기업을 향하여
세계경영 3년의 현황과 전망
자동차 사업의 도약
국내 최초의 플랜트 수출
무국적 기업, 대우
미래의 화두는 자원
후진국 투자의 지혜
중소기업과의 상부상조
중역들은 밖으로!
그 나라 기업 되는 것이 세계경영
4.
5. 3부 나의 생각
1 성공의 비결
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우수한 인재라는 축복
세계 제일의 물건을 만들고 싶다
혁신은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
노력이 기회를 만들어준다
아이디어는 쉴 때 나오는 게 아니다
아직 70퍼센트가 남아 있다
2 기업가정신
베트남의 미래와 한국 기업의 기회
기업 발전의 5가지 조건
창조, 도전, 희생의 사명
이윤은 도전의 대가
기업이 나라를 이끈다
대기업의 존재 이유
오너가 아니라 경영자가 주인이다
3 혁신적 사고, 발상의 전환
여성 신입사원들에게
위기에는 위험도 있지만 기회도 있다
혁명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
경비원만 174명
상대의 이익, 나의 이익
이익이 공정해야 거래가 오래간다
관행이라는 병
일의 급소
기술개발은 그런 것이 아니다
4 희생 · 합의 · 리더십
당신이 어떤 것을 절실히 원한다면
“즐길 수 있겠습니까?”
상위 10퍼센트가 정신 차려야 한다
앞 세대의 희생을 생각한다
오지 병원의 쓸쓸한 현실
리더의 3계명: 비전, 용기, 희생정신
2라운드는 없다
우리에겐 아직 쉴 시간이 없다
80억 원을 모은 동창회
5 공존공영
낙도에 병원을 지은 까닭
정부가 못하면 우리라도 해야
나는 돕기만 할 뿐
부자로만 남기 싫다
100년 회사의 꿈
기초에 대한 투자
100억이 넘어가는 재산은 사회의 것
6 미래를 내다본다
10년 후를 보는 눈
국민소득 8,000달러의 꿈
절실하면 보이는 것들
민주화 못지않게 세계화도 급하다
노사가 합의해 낸 ‘무노동 무임금’
기초과학의 힘
밖에서 이기지 못하면 안에서도 어렵다
경영자 혁명의 시대
10년 관리혁명의 결과
금융이 중요해진다
7 한국의 미래를 그린다
2000년대의 국가발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