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인
“잊지 마십시오. 내가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요. 당신이 조금이라도 그 평범하고 고귀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순간, 난 당신을 내가 있는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겁니다!”
혼인에 뜻이 없던 규화는 다정한 문수에게 끌려 혼례를 치른다. 하지만 그는 겨우 1년만에 반역에 휘말려 처형당하고 규화는 관노비로 떨어지고 만다. 절망의 나락,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녀에게 이전에 끔찍이도 경계했던 천영이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