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잠
- 저자
- 찰스 스윈번 저
- 출판사
- 글과글사이
- 출판일
- 2017-11-23
- 등록일
- 2018-02-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4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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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037 |
찰스 스윈번은 파리와 런던에서 보헤미안들과 어울려 다녔고, 소설가이자 시인 윌리엄 모리스, 화가시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를 비롯한 여러 라파엘전파 예술가들과 친하게 지냈다. 1860년에 옥스퍼드대학교를 떠난 스윈번은 런던에서 거주하며 의욕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후에 나온 책들까지 합하여, 시, 희곡, 소설, 비평, 편지, 번역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무려 8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스윈번이 시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1865년에 나온 시극 《칼리돈의 아탈란타》이다.
스윈번에게 고대 그리스는 늘 동경해마지않은 문화의 원천이자 이상향이었다. 매슈 아널드는 고전의 차분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그리스를 숭배했지만, 스윈번이 동경하고 숭앙한 고대 그리스는 만인이 아무 제약 없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한 자유의 땅이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스윈번은 낭만주의 시대의 셸리를 가장 많이 닮은 시인이었다.
또한 찰스 스윈번은 흔히 세기말의 퇴폐주의 시인에 비견된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동성애혐의로 감옥살이까지 한 비운의 천재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6-1900)는 스윈번을 가리켜 “자랑삼아 악행을 일삼을 위인, 동성애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짐승 같은 짓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그런 성향과 기질을 동료들에게 확신시켜 주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다 할 사람”이라고 평했다. 사포 관련 작품들이나 중세풍의 시들을 비롯한 여러 시에서 그는 남녀 간의 좌절된 사랑, 동성애, 사디즘과 마조히즘 같은 성적인 문제들과 죽음에 관한 주제를 빈번하게 다루고 있다.
글과글사이 세계문학 영미시선집 시리즈 제37권 찰스 스윈번(Charles Swinburne) 시선 《사랑과 잠(Love and Sleep)》은 표제로 삼은 <사랑과 잠>을 비롯하여 장·단 23편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