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이가 간다 5
『조선의 꿈』의 이후가 그려내는 코믹현대판타지!
은혜는 열 배, 원한은 만 배로! 더 이상 암울한 인생은 없다.
나와 가족, 나아가 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내 손안에 두리라!
『나는 박일식, 세상을 지배할 남자다!』
근대 역사의 배후에서 한국을 조종한 거대한 손.
사실 그것은, 음흉한 40대 아저씨의 기억을 지닌 소년이었다! 천재의 재능을 타고났으나 찌질한 인생을 살고 있던 박일식, 1970대 격동의 시기에서, 그의 인생이 다시 시작된다.
▷ 지은이 : 이 후
짐승남이 되고 싶은 배 나온 아저씨
좋아하는 것
고기, 담배, 커피, 소주
싫어하는 것
풀떼기
희망사항
언젠가는 헐리웃 진출
<출간작>
조선의 꿈 (2010년)
▷ <일식이가 간다> 5권 미리보기
“아오, 씨바!”
일식은 창규와 있었던 일이 떠오르자 다시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삭이기 위해 눈깔사탕을 찾았다.
“어떻게 이렇게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일어날 수가 있어? 응?”
일식은 눈깔사탕을 꺼내 입에 물고 한 번 쪽 빨았다.
갑자기 그는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몸을 바르르 떨었다.
“짜고 치는 고스톱?”
일식은 부랴부랴 신문을 철해 놓은 것들을 꺼내 살피기 시작했다.
회귀 전, 키보드 파이팅을 취미로 삼았던 그다.
팩트의 수집이야말로, 키보드 파이팅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의 조건이다.
일식은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발행하는 신문이란 신문은 모조리 구독해 철해 놓았다.
그는 콩콩이와 씽씽이를 헐뜯고 일식 상사를 악덕기업으로 몰아가는 기사에 대해 살피기 시작했다.
“한 번은 일상이고 두 번은 우연의 일치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세 번은 의도적인 공작!”
일식은 마침내 일식 상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언론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썩은 시체를 찾는 하이에나 무리처럼 늘 물어뜯기 위한 소재를 찾는다.
하나가 물어뜯기 시작하면 다른 언론사들 또한 뒤질세라 달라붙어 뜯는다.
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은 뭔가 지나친 감이 없잖아 있다.
일식은 냉정히 생각해 보고 나니, 확실히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분명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지금의 상황을 조종하는 누군가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