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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내 집에 사는 남자 1 (15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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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내 집에 사는 남자 1 (15세 개정판)

저자
은세 저
출판사
파이박스
출판일
2017-04-21
등록일
2018-02-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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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인과 집… 모든 것을 잃은 슬픔에 몸과 마음이 지친 재인은
누군가와 부딪히면서 길에서 쓰러지고, 다음 날 아침 낯선 남자의 집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이 낯선 남자, 재인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른다.
“어떻게 날 재인이라고 부르냐고요?”
재인의 물음에 남자는 대답을 하기는커녕 말을 흐리며 미간을 찌푸린다.
“하! 지금 네 이름이 여재인이 아니라고 우길 셈이냐?”
재인의 이름을 아는 낯선 남자.
과연 이 남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재인은 그에 대한 기억을 봉인한 걸까?

한 집에서 살게 된 창백한 아지랑이 같은 재인과
재인의 가장 튼튼하고 강력한 심장에서 사는 태양의
슬프도록 아픈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빨간 무당벌레가 돌아왔다.
어깨 높이까지 자란 풀들이 잠잠해졌다.
재인의 심장이 속삭인 듯한 말을 고스란히 흡수한 태양의 손이 가만히 떨어지더니
다시 재인의 어깨에 얹힌다.
「나 피하지 마.」
「응.」
「내 곁에 있어.」
「그럴게.」
「나도 너랑만 할게. 너만 보고, 너하고만 손잡을게.」

혼자 있을 때 말을 거는 것.
같이 좋아하던 물건을 양보하는 것.
뜨끈하게 데운 손으로 아픈 배를 만지는 것.
지친 걸음이 도착할 곳에 미리 가 있는 것.
입술이 허전하지 않게 키스하는 것.

이런 것들, 다 내가 할게.

너에게는…… 그냥 내가 할게.


버스를 타면 창문을 열고 싶다.
술자리에만 가면 취해야 할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사라지는 꿈이 아쉽고,
밥 먹자는 말을 들으면 벌써부터 배가 부르다.

잊어야 할 것이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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